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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드름클리닉

여드름에 대한 잘못된 상식들

15,297 2016.11.16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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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드름에 대한 잘못된 상식들  

많은 사람들이 여드름을 예방하거나 치료하는 방법에 대해 “햇빛을 많이 받아라”, “성장하는 과정의 일부이니까 걱정하지 말고 그냥 두어라” 등 여러 가지 말을 듣게 됩니다.
이러한 여러 조언들 중 일부는 여드름을 없애는데 정말로 도움이 되기도 하지만, 여드름에 대한 잘못된 상식들이 많이 있습니다.

여드름에 대해 잘못 알고 있는 것들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 초콜릿을 먹으면 여드름이 난다.
• 여드름은 잘못된 식습관 때문에 생긴다.
• 여드름은 전염성 질환으로 다른 사람에게 옮길 수 있다.
• 모든 종류의 화장은 여드름의 원인이 된다.
• 여드름은 청결하지 못해서 생기는 병이다.
• 기름기가 많은 머리 때문에 여드름이 생긴다.
• 여드름집(면포)는 먼지가 피부에 뭉쳐있는 것이다.
• 여드름을 짜면 여드름이 퍼진다.
• 햇빛을 많이 쬐면 여드름이 없어진다.

Q: 짜장면을 먹으면 여드름이 심해진다?
A: 짜장면이나 라면같이 기름이 많이 들어있는 음식을 먹으면 여드름이 심해지니까 기름기 있는 음식은 먹으면 안된다는 이야기는 피부과 외래에서 가장 많이 듣는 이야기 중의 하나이다. 대개의 경우 안면의 피지분비가 먹는 기름과 관련될 것이라는 추정에서 나온 생각들로, 결론적으로 말해서 이러한 기름기 있는 음식은 여드름을 악화시키는 요인과 크게 상관이 없다는 것이 최근 여러연구에서 밝혀져 있다. 우리나라 환자들은 먹는 것을 중요하게 여겨 어떻게든지 질병과 먹는 것을 연관시키고 싶어하는 환자들이 많은데 여드름에 있어서는 해당되지 않는 이야기인 것 같다. 다만 특별히 기름기 있는 음식을 삼가할 필요는 없지만 과도한 지방질의 섭취는 자제하고 균형적인 식습관을 가지는 것이 좋다.

Q: 여드름을 앓고 난후 여드름 자리가 점이 되나?
A: 여고생들이 가장 흔하게 고민하는 걱정거리중의 하나가 여드름을 치료하지 않거나 잘 못 치료하여 여드름 앓고 난 자리가 점이 된다는 생각이다.
 "선생님, 이 점은요 여드름 생겼던 자리인데요 제가 손으로 짜고난 후에 그자리에 이렇게 점이 생겼는데요 치료가 되나요?"
 아무리 환자라도, 막무가내로 주장하는 이런 학생들을 설득하는 것은 쉽지않다. 이러한 질문을 하는 여성들의 얼굴을 가만히 관찰해 보면 실제 "점"인 경우도 있고, 상당수에서는 실제 점이 아닌 단순한 색소 침착이 있는 경우도 볼 수 있다.  대개 작은 크기의 점이 여드름을 앓고 난다음에 생겼다고 하는 것은 그러나 이러한 여드름과는 크게 상관이 없다. "까마귀 날자 배떨어졌다"는 표현이 이럴때 적합한 표현인것 같다. 왜냐하면 점 세포는 출생시부터 있는 경우도 있지만 10세 중반에 한마디로 "나올 때가 되서 나오는" 것이 일반적이기 때문이다. 점을 현미경으로 자세히 관찰해 보면 점은 색속 뭉쳐져 있는 것이 아니라 "점세포"라고 불리우는 세포가 증식하는 일종의 양성 종양(benign tumor) 이기 때문에 여드름과는 직접적으로 상관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러나, 색소침착은 좀 다른 것이 색소 침착의 경우는 여드름을 앓고 난 후 여드름의 염증성 병변이 표피내의 멜라닌 세포를 파괴하여 그 내에 들어 있던 멜라닌 이라는 색소가 진피나 표피에 남아 있어서 이러한 현상을 보이는 경우가 있는데 이러한 경우는 흔한 말로 '시간이 약'인 것이다.
 또한 여드름이 심한 청소년들에 있어서는 얼굴의 면포중 흑두(closed comedone)가 마치 깨알 같은 점으로 보이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이럴 경우에는 면포를 압출하는 방법으로 간단하게 없앨 수 가 있기 때문에 별로 문제가 되지 않는다.

Q: 여드름은 여름에 심해지나?
A: 원래 여드름의 병변은 자외선등의 일광노출에 의해서 호전된다고 알려져 있으나, 이러한 일광노출은 실험실적인 환경과 같이 단순한 일광노출외의 다른 요소는 배제된 상태에서만 가능하다. 그러나, 피부는 항상 숨쉬고 다른 여러가지 종류의 요소가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나타나는 것으로 우리나라와 같이 덥고 습한 환경에서는 이러한 이론이 적용되기에는 적절하지 않다.
 즉, 우리나라와 같이 덥고 습한 기후를 가진 나라에서는 땀을 많이 흘림에 따라서 각종 분비물이 증가되어 결국은 이러한 것들이 땀샘및 모낭의 폐쇄를 유발하여 이러한 폐쇄가 여드름을 더욱더 심하게 만들며, 또한 여름철 일광차단을 위하여 사용하는 차광제도 모낭을 폐쇄시켜 피지분비를 억제하여 여드름을 유발 및 악화의 주범이다.
 여름철에 여드름이 심해지는 이유는 바로 이러한 이유에서 이다.

Q: 스트레스와 여드름은 관계가 있는지?
A: 절대적으로 관련이 있다.
 의사들이 가장 많이 하는 이야기이면서 환자들이 가장 실천하지 못하는 말중의 하나가,
 "스트레스를 피하고 균형있는 생활을 하십시오."
라는 말일 것이다.
 단지 우리가 흔히 '스트레스'라고 하면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의미하나, 피부과의사 입장에서보는 스트레스는 정신적인 스트레스 외에도 육체적인 스트레스를 포함한다. 즉, 잠을 못잔다든지, 과음을 한다든지, 육체적으로 피로한 일을 한다든지 하는 것들이 모두 포함된다고 할 수 있겠다. 흔히 잠을 잘 자지 못하면 피부가 허옇게 뜨고 염증성 병변이 생기는 것을 흔히 경험하였을 것이다. 아직까지 정신적, 육체적 스트레스가 어떤 기전으로 여드름을 악화시키는지에 대하여서는 구체적으로 그 기전이 잘 알려져 있지는 않지만 어쨋든 "미인은 잠꾸러기"라는 말도 있듯이 편안한 마음과 육체의 휴식은 피부의 건강과 직관된다는 것을 잊지말아야 할 것이다.

Q: 어떤 옷을 입는 것이 좋은가요?
A: 옷입는 습관 또한 여드름과 간접적으로 관계가 있다. 즉, 몸에 꽉끼는 옷이나 목을 완전히 덮는 폴라티 등이 대표적인 예이다. 이러한 옷들이 여드름을 악화시키는 이유는 바로 자극 때문인데 여드름 피부를 이러한 옷들이 자극함으로써 염증을 더욱 심하게 하여 여드름을 유발하고 또한 기존의 여드름을 더욱더 심하게 한다. 이러한 자극은 옷 뿐 아니라 다른 자극에 대하여서도 나타날 수 있는데 한 예로 한손을 턱에 괴면 턱의 한쪽에 여드름이 발생하는 현상도 관찰할 수 있다. 

Q: 여드름도 전염되는지?
A: 실제로 전염되는 것으로 알고 있는 사람들은 거의 없겠지만, 실제 외래에서 받은 질문이다.
  "선생님, 여드름도 전염되나요? 제 옆의 짝이 여드름이 심한데 요즘은 저도 좀 나오려는것 같아요."
 여드름이 심한 경우 흔히 상대방에게 혐오감을 줄 수 있다. 특히 얼굴에 피지분비가 많은 사람이 염증이 심하여 화농되고 또, 여기에다가 얼굴에 검은 염증후 색소침착이 있는 정도가 되면, 대인관계가 중요한 일이 아닌 일반인들도 일상적인 생활에 있어서 많은 장애를 초래하게 된다. 여성의 경우 이 정도가 되면 화장도 잘 받지않고 이러한 증세를 가리기위해서 화장을 하면 여드름이 더욱더 악화되고 화장이 들떠서 더욱더 끔찍한 상태가 되는 것이다.
 주변에 여드름이 심한 사람이 있다면 열심히 치료하도록 용기를 복돋우는 마음을 잊지 말아야 하겠다.

Q: 여드름은 짜야한다?
A: 사람은 자신의 피부에 없었던 것이 생기면 그것이 무엇인지 알아보기 위하여 만져보는 심리가 있다고 한다. 특히 피부에 어떠한 없던 병변이 생기면 자신도 모르게 만져보고 주물러보고 심지어는 짜보는 것이 일반적이다.
 '외과적인 압출법' 즉 여드름의 알맹이를 짜내는 것은 확실히 여드름의 경과를 압당기는데 도움이 되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어떻게"라는 질문을 던지고 싶다. 한마디로 피부과의사가 짜는 것은 치료에 도움이 될 수 있으나 일반인이 짜는 것은 오히려 피부병을 악화시킬 수 있다고 생각한다.
 앞에서도 여러번 언급하였지만 여드름의 면포라는 것은 피지를 둘러싸고있는 표피의 형태로 이러한 피지가 오랜간 들어있게되면 결국은 여드름균들에 의하여 면포의 벽을 손상시켜 진피내에서 염증을 유발하여 염증성 병변이나 심한 경우 농포 즉 골음을 만드는 원인이기 때문에 이와같은 염증성 병변이 생기기 전에 효과적으로 제거시켜주는 것이 가장 좋은 치료이기는 하다. 흔히 과거에 여드름을 손으로 짜 본 경험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알겠지만 양쪽 엄지손가락으로 짰을 때 쉽고 기분좋게 "톡" 튀어나오는 기름덩이를 느껴본적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반면에 매우 큰 면포라도 아무리 짜도 잘 나오지 않고 아프면서 그 자리가 빨갛게 되는 것 역시 경험하였을 것이다. 그래서, 여드름이 잘 익었느니 아니면 아직 않익었느니 하는 이야기를 들은 기억도 있는데 이것은 여드름이 익는것과는 무관하고, 그 면포가 구멍이 있는 흑두인지 아니면 구멍이 없는 백두인지와 관련이 있다.
 피부과의사가 여드름을 짜는 것도 이러한 흑두를 대상으로 하여 여드름 압출기를 이용하여 짜내는 것이 일반적이고 백두인 경우 구멍이 없지만 그냥 놔둘경우 염증성 병변을 유발할 수 있을것 같은 병변은 바늘이나 레이져로 구멍을 내서 피지를 압출한다. 이경우 다소 통증이 있을 수 있는데 이러한 통증때문에 여드름 치료를 기피하는 사람들도 많이 있다.

 위의 그림은 여드름을 손으로 짠 후 생긴 흉터로 이와같이 여드름의 병변의 크기나 종류에 관계없이 소독되지 않은 더러운 손으로 여드름을 짜는 것은 병변을 악화시킬 수 있고 훗날 여드름 흉터를 만들 수 있기 때문에 매우 바람직하지 못한 방법이라고 생각하여 가급적이면 하지않도록 강조하고 싶다. 더더욱이 염증이 심하여서 농포를 형성한 경우 즉 곪은 경우라면 절대로 손대지 말고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현명한 선택이다.

Q: 여드름은 얼굴에만 생기나요?
A: "여드름은 얼굴에만 생기나요?"
 절대로 그렇지 않다. 대개의 경우 가슴이나 등에 생긴 여드름의 경우 여드름이 아닌것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고 믈론 여드름이 아닌 다른 모낭염인 경우도 많이 있지만 얼굴에 여드름 병변을 동반하면서 생기는 가슴의 병변은 대개의 경우에 있어서 여드름이다.

 특히 가슴의 여드름인 경우는 손이 닫는 부위기기 때문에 자꾸 손으로 자극을 주게되며 또한 앞가슴은 매우 흉터가 잘 남는 부위여서 여드름 흉터나 과증식성 흉터를 남기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다. 믈론 가슴의 여드름은 미용적인 큰 관심사는 되지 않지만 안면의 여드름치료와 병행하여 치료하는 것이 좋겠다.

Q: 건성피부에서도 여드름이 생기는지?
A: 흔히 여드름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의 피부는 대개 기름기가 많고 얼굴에 땀이 많이 나는 지성 피부이다. 따라서 '여드름'과 '건성피부'는 사실 별로 관계가 없을 것같은 생각들을 많이 하는데 실제는 그렇지 않다. 여드름을 유발하는 원인이 단지 피지분비에 의한 것은 아지기 때문이다. 실제로 대표적인 건성피부인 ‘아토피 피부염’ 환자에서도 여드름이 발생하는 것을 흔히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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